04/06/25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것입니다”
- Bethany UMC Hawaii
- 11분 전
- 2분 분량

“선한 일을 여러분 가운데서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 (빌립보서 1:6)
사랑하는 베다니 교회 성도 여러분, 이 구절은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 가운데 쓴 말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든 교회를 향한 축복이자 확신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가 처한 상황이 재정적으로 어렵고, 앞이 보이지 않는 듯한 막막함이 있지만, 저는 이 말씀 한 구절이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확증이라 믿습니다. 우리 안에서, 우리 교회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헌신과 눈물,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모여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시작하신 일을 결코 중단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이 우리의 위로이자 확신입니다.
성경 속에서도 공동체가 함께 일어선 회복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예루살렘 교회의 기근을 도운 마케도니아 교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가난했지만, 넉넉한 자들보다 더 풍성하게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자신을 드린 후”에 형제들을 위해 힘을 다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들의 회복은 소유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믿음에서,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사랑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다면, 이미 우리는 회복의 문턱에 서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이 도전은 단순한 위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왜 나는 베다니 교회에 있는가?” 이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신앙의 정체성과 공동체에 대한 사명을 다시 묻게 합니다. 누군가는 편해서, 누군가는 익숙해서 머물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시간은 우리로 하여금 신념으로 머물게 합니다. 나는 베다니 교회 교인이기 때문에, 이 어려움을 믿음으로 함께 감당하려 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기도하면서도, “정말 하나님이 들으시긴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을 갖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보다 마음을 먼저 아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바람을 말하는 시간이기 전에,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그 진심을 아십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더 깊이, 더 넓게 일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벼랑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그 선한 일을 우리의 믿음과 순종을 통해 완성해 가실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진실한 기도, 더 뜨거운 헌신, 더 단단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기억합시다.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일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오늘도 기도와 사랑으로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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