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9월 2일 바자회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바자회를 준비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주실까? 기대함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바자회를 준비하며, 이웃섬인 마우이의 라하이나 지역의 아픔을 전해 들으며, 우리의 바자회는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사랑의 바자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위한 과정은 아름다웠고, 결과는 은혜였습니다.
바자회를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는 참으로 어렵고 힘든 작업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2009년 제가 섬겼던 First UMC of Reseda에서 했었던 Rummage Sale이 기억이 났습니다. 1달 동안 미국교회 교인분들이 교회를 수시로 나오셔서, 준비한 물건들을 정리하고, 가격표를 붙이시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작은 컵 하나에 1센트, 가장 비싸도 10불이 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엄청난 숫자의 물건들이 모아졌고, 친교실을 가득 채웠던 기억이 났습니다. 저는 처음에 1센트 2센트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산을 통해서 $2,000 정도가 모였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미국교회 성도님들은 기쁜 마음으로 모든 돈을 선교비로 보내셨습니다.
저는 사랑을 전하는 일에 모든 힘과 역량을 쏟아 부은 우리 교회 모든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가지고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셨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오신 물건들도 상태가 아주 좋았고, 상당부분 판매가 되었습니다. 함께 음식을 준비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예배때와는 또 다른 귀한 은혜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자원해서 자신들의 귀한 시간을 내어 주님의 일을 감당함도 저에게는 큰 감사였습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바자회를 통해 모은 돈은 마우이에서 큰 재난을 당한 이웃을 위해 보내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웃사랑을 위해 함께 협력함을 배웠고,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마음임을 깨달았습니다. 한분한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헌신하고 수고해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사랑의 결실이 마우이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들이 회복할 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베다니 성도여러분! 정말로 수고 많으셨고,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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